본문 바로가기

글쓰기 챌린지/시 1000편 필사

[시 필사] 류시화 시인, 좋은 문장

대표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은 문장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류시화 시인, 민들레 中

 

두리번거리는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류시화 시인, 물안개 中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이 두 팔 벌려 서있는 사과나무 밭

류시화 시인, 사과나무 中

 

종달새처럼 비상하기 위해 불안하게 날개를 퍼덕인 적은 있었다

젊은 시절 내 삶 자체가 무언의 노래였다.

류시화 시인, 무언가 中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그것도 꽃이였으니

류시화 시인, 옹이 中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시인,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