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2022.10
KIM CHALLENGE
2022. 10. 10. 17:53
7월에 글을 쓴 나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힘들고, 지쳤는지..
그 기간을 잘 버텨주어 스스로 대견하다.
그동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원하는 만큼 잠을 자고, 현실에 대한 부담을 내려두고 현재를 만끽했다.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았다.
늦잠을 자도 어느 누가 뭐라하지 않았고, 자기 계발을 하지 않고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것이 나를 위한 발전임을 깨달았다.
전날 비행기를 예매해서 훌쩍 기차여행을 떠났고
바닷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었고
우연히 들어간 흑백 사진관에서 27살의 나를 기록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선물을 주는 것이
힘든 기간을 버티게 해 준 약인 것 같다.
그래서 힘들 때 떠난 사람을 원망하지도, 날 힘들게 한 상황에 아파하지도 않기로 했다.
결국 그 순간을 극복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