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2022년 7월
KIM CHALLENGE
2022. 7. 30. 18:22
어느덧 27살의 반을 지나 안정적인 직장인이 되었다.
내 인생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울다 지쳐 잠이 들기도 하고, 아직도 치유되지 않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동안 합리적이고, 옳은 선택만 했다고 자부한 내가 스스로의 선택에 처음으로 후회를 하려 하는 순간,
숲 냄새가 좋아지고, 바다가 눈부시고, 노을을 사진에 담고 싶어졌다.
그렇게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나를 지나쳐간 사람들과 경험들이 훗날의 나에게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는 점은 맞지만
지금의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나의 꿈은 잊혀 저 가고, 다가오는 행복들 조차 애써 무시하는 데
이 과도기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하나 약속하고, 다짐하는 점은
어떠한 경우라도 모든 불행을 나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지쳐있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인생에 최선을 다해 지친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래서 좀 쉬어가라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생에 쉼표 한 번 찍고 가라는 뜻이라고 생각하자
27살은 너무 어리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행복할 가치가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
애써 무시해야 하는 것은 나의 행복이 아니라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것이라는 걸 잊지 말자
그리고 전진하는 거야,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되고
내 인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