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나의 3개월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1.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던 퇴사
2. 세상 해맑게 웃으면서 놀기
3. 죽었던 낭만 찾고 내일로 타기
4.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
하,, 정말 할 말이 많고, 그 순간의 감정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야겠다.
우선 퇴사먼저,,
퇴사는 정말 너무 아주 매우 굉장히 엄청난 고민을 하며 내적갈등을 하고,
내 선택이 옳은 선택일까 아닐까 고민하며 책을 읽기도, 퇴사유튜브를 보기도, 부모님께 자문을 구하기도 하며
한 달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딱 그 결심이 섰을 때, 바로 부모님께 나의 결정을 말씀드렸고, 다음날 과장님께 말씀드렸다.
직장이 내게 주는 안정감, 외부의 시선, 따박따박 들어오는 급여, 좋은 사람들은 정말 퇴사를 번복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그렇다면, 이 모든 요소를 이긴 강력한 나의 내적동기가 무엇이냐!
1년 반동안 그곳에 있으면서 나의 변화가 스스로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의 가치관이 점점 흐렷해져서 기준이 사라져 갔고,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마인드와 그저 돈만을 생각하며 버티는 내가 싫었다.
불과 2년 전의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았던 20대를 보내고 있었고, 그걸 실행해 내는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매일 기록을 하고, 미래를 꿈꾸고,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며 성장하는 그런 사람
당장 내 책상 서랍을 열어 다이어리를 봐도 버킷리스트가 참 많던 아이였는데
그걸 깨달은 순간, 돈이고 안정성이고 뭐고 일단 퇴사를 빨리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곳에 있기에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지배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떠난 여행, 여행도중에 찾아온 선물 같은 도전 해보고 싶던 회사의 합격 소식
일이 술술 풀려서 오히려 두렵기도 하지만, 내가 앞으로를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설레고 두근거리고 행복한 하루하루다
빨리 출근하고 싶다
이 마음 변치 말기를,, 아니야! 변해도 돼! 일단 해보자 경험해 봐야 이게 맞는지 다른 길이 필요한지 아니까
일단 가보자고~!!!
내가 기억해야 하는 건 퇴사를 결심했던 28살의 용기야,
이런 용기로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건강하고 따뜻한 것들로 삶을 채워내는 현지가 되길